네팔 정부가 대홍수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 애도의 날을 지정한 가운데, 카트만두에서는 조기가 걸린 관공서 분위기 속에 촛불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수도 더르바르 광장 등지에는 시민들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슬픔을 나눴고,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의 귀환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이번 추모는 대홍수 발생 13일째에 맞춰 진행됐으며, 네팔 특유의 힌두교 13일 애도 기간과도 맞물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부는 공식 추모 행사를 크게 확대하지 않았지만, 카트만두 곳곳에서는 저녁마다 소규모 촛불 집회가 열리며 참사의 여파를 반영했습니다.
현지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희생자 수가 늘고 실종자도 다수 남아 있어, 애도의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력발전 시설 인근에서 실종된 노동자들의 가족들은 지하 터널에 갇힌 이들이 아직 살아 있기를 바라며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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