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 후티의 무력 충돌이 국경 지대를 넘어 양국 수도를 직접 겨냥하는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후티 측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군은 1일 밤 후티가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의 대통령궁 단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으며, 후티 반군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공격했습니다.
후티는 지난달에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연료 저장시설을 타격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야드에 대한 공격 위협이 커지자 사우디 당국은 학교 수업을 일시적으로 원격 전환하는 등 수도권의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가 이슬람 성지 메디나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소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대방 수도를 겨냥한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예멘 내전에 그치던 충돌이 사우디 핵심 도시와 민간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광역 안보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양측이 공격 수위를 계속 높일 경우 사우디의 경제·사회 개혁과 지역 안정 구상에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뉴스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