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분리하지 않는 ‘전원 공격·전원 수비’를 대표팀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공격수도 수비 시에는 최전방 수비수 역할을 맡고, 공을 잃은 직후부터 전원이 압박에 가담해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전술적으로는 4-4-2를 바탕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유연성이 강조됐습니다. 공격할 때는 스리백 형태로 후방 빌드업을 진행하고, 수비할 때는 파이브백으로 전환해 상대의 배치에 대응하는 방식입니다.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우루과이전보다 팀 전체의 대응과 활동량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지만, 공격 과정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도 인정했습니다.
다만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한 빌드업이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을 때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점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힙니다. 결국 모레노 감독의 구상은 특정 선수나 포지션에 의존하기보다 11명이 함께 전진하고 함께 물러나는 압축된 팀 전술을 구현하는 데 달려 있으며, 공격 전환의 정교함과 수비 전환 속도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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