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열흘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외해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한 대형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등 합동구조단은 전날 길이 50m, 높이 6.8m의 그물과 선박 2척을 동원해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부캉이는 외해까지 약 100m를 앞두고 그물 주변을 맴돌며 바다 쪽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구조단이 그물을 바다 방향으로 이동시키며 유도했지만, 부캉이는 3일 낮 12시 2분쯤 그물의 빈틈을 통과해 북항친수공원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부캉이는 바다 쪽으로 약 40m 나아갔다가 다시 그물 쪽으로 돌아오는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캉이는 현재 평소 자주 모습을 보였던 제4보도교와 제5보도교 사이 수로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무리한 포획이나 추가 이동이 부캉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향후 대응 방식과 자력으로 외해로 빠져나갈 가능성을 관계 기관과 검토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