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홍역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뉴욕주가 주 전역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현지시간 5일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검사와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 홍역 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욕주에서는 10월 3일 기준 올해 홍역 확진자 108명이 보고됐으며, 미국 전역의 환자는 3,887명으로 집계돼 199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상조치에 따라 등록 간호사는 의사의 별도 지시 없이도 홍역 의심 환자의 검사를 지시할 수 있고, 약사와 구급대원 등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인력의 범위도 확대됩니다.
또 약사는 2세 이상 아동에게 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되며, 모든 접종 기록은 72시간 안에 뉴욕주 또는 뉴욕시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보고해야 합니다. 뉴욕주의 비상사태는 다음 달 4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보건 당국은 낮은 예방접종률과 백신 기피 현상이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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