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서울 태릉골프장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사고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에서는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38명이 다쳤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사고 당일 대통령 경호차량 행렬이 골프장으로 향했다며 이 대통령이 ‘황제 골프’를 즐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골프장에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고 상황을 현장에서 보고받고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피해와 부상 상황을 확인했으며,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야권은 국민 안전과 대통령의 휴일 일정이 양립할 수 있었는지, 사고 보고와 지시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여권은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은 뒤 필요한 지시를 했다며, 사고 당일 골프 일정 자체를 정치적 공방으로 확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대통령의 재난 대응 체계와 보고·지시 시점, 공직자의 사적 일정 공개 범위를 둘러싼 공방으로 번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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