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1991년 집회 도중 숨진 성균관대학교 학생 김귀정 씨와 그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김귀정 사수대’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26세였던 김 씨는 1991년 5월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일대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숨졌으며, 당시 경찰은 시위대에 깔려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의 사망 소식이 성균관대 앞 서점 게시판에 전해지자 학생들은 명동 백병원으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김 씨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병원 안팎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인간 장벽을 세웠으며, 밤이 깊어지면서 고인과 직접 알지 못했던 학생들까지 포함해 1,000여 명이 사수대에 합류했습니다.
경찰은 12개 중대, 1,500여 명의 병력을 병원 주변에 배치하고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학생들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 책임은 사건 발생 4년 뒤인 1995년 서울고등법원 판결을 통해 인정됐으며, 방송은 김 씨의 죽음과 병원을 지켰던 학생들의 행동을 통해 3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는 기억과 추모의 의미를 되짚습니다.
뉴스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