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는 6월 30일 기준으로 환율 방어 이슈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의 통화 가치가 나란히 약세를 보이면서 각국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같은 전면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습니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태국 밧, 필리핀 페소는 중동발 에너지 가격 부담과 외화 유출 우려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통화로 꼽힐 만큼 하락 폭이 컸고, 태국과 필리핀도 경상수지 악화와 수입 비용 증가 부담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한편 동남아 경제를 둘러싼 구조 변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자율주행 물류차 시험이 허가됐고, 중국산 전기차는 동남아 수요를 기반으로 수출을 크게 늘리며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지역 전체로는 환율 불안과 성장 기회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동남아시아가 외부 충격에 흔들리면서도 새로운 산업과 투자 흐름을 받아들이는 분기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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