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동 원유 수송망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긴장이 다시 높아졌고, 후티 측이 홍해 수송로 차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우디는 그동안 동서 송유관과 홍해 연안을 활용해 공급 차질을 줄여왔지만, 호르무즈와 홍해가 동시에 흔들릴 경우 세계 원유 수송의 양대 축이 동시에 압박을 받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실제 봉쇄로 이어질 가능성과 별개로, 지정학적 리스크만으로도 국제 유가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전반에 파급 효과가 번지며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도 함께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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