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명물로 유명한 '영철버거' 운영자 이영철 씨가 2025년 12월 13일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58세로, 지난해부터 폐암으로 투병 중이셨습니다.
이영철 씨는 2000년 고려대 앞 리어카 노점에서 1000원짜리 저가 햄버거 '영철버거'를 시작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가게와 체인점까지 운영하며 '고대 명물'로 자리 잡으셨습니다. 적자에도 학생과의 '1000원 약속'을 지키시며 성공 신화를 일구셨으나, 2015년 경영난으로 16년 만에 장사를 접으셨습니다.
가게 폐업 후에도 고려대 학생·동문들이 영철버거를 그리워하며 자발적 펀딩을 진행했으며, 이영철 씨께서는 장사 수익 일부를 매년 2000만원씩 고려대에 기부해 '영철장학금'을 조성하시고, 학교 축제 때 무료 햄버거를 제공하시는 등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별세 소식에 고려대 동문·동아리·KBS 아나운서 최승돈 씨 등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