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명물 '영철버거' 운영자 이영철 씨가 2025년 12월 13일 향년 58세로 별세하셨습니다. 폐암 4기 투병 중이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철 씨는 2000년경 신용불량자 신분으로 가진 돈 2만 2천 원을 들고 고려대 앞 손수레에서 1,000원짜리 햄버거(돼지고기·양배추·양파 볶음과 무제한 콜라 제공)를 판매하며 성공 신화를 일구셨습니다. 리어카 노점에서 시작해 매장 운영과 프랜차이즈로 성장, 한때 전국 8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셨으나 재료비 상승·메뉴 고급화·경쟁 심화로 2015년 문을 닫으셨습니다. 이후 고려대 학생들의 크라우드펀딩(2,579명 참여, 6,811만 원 모금)으로 재개업하며 명물을 되살렸고, 매년 2,000만 원 '영철 장학금' 기탁과 축제 무료 제공 등으로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병원 장례식장 102호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입니다. 부고 소식에 고려대 동문·동아리·KBS 아나운서 최승돈 씨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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